다마스커스칼, 넌 누구냐

무려 230년동안 역사속에서 사라졌었다.

1980년, 검의 제조법이 학자들의 고된 연구 끝에 드디어 표면위로 올라왔으니, 그 기간만 무려 230년 동안 역사속에 묻혀있었다.

 

 

 

 

 

다마스쿠스.

시리아의 수도이자 과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개무역의 중심지.

 

 

 

 

 

현재는 내전과 코로나로 2020년 7월 31일까지 여행금지로 선정된 국가이다.

 

 

 

 

 

시리아는 어떻게 다마스커스칼을 만들게 되었을까?

 

 

 

시리아는 현재 서아시아의 국가로써 과거 페르시아 제국 (기원전550년~1979년)에 속했던 국가이다.

 

 

 

 

 

과거 시리아는 지리적으로 아주 많은 문명과 문화를 접하고 가장 많은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좌측으로는 지중해를 끼고 당시 최강의 그리스나, 로마같은 유럽과 막강한 힘을 가졌던 이집트가 있다.

 

 

 

 

오른쪽으론 이란, 인도, 몽골등을 포함한 아시아를 잇는 아주 핵심적인 요충지였다.

 

 

 

 

지중해를 통해 유럽상인들은 아시아 사람들과 교역을 하기 위해 시리아에 갔고 시리아 사람들은 자연스레 유럽문화와 상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에 질 수 없으랴 아시아 상인들도 시리아로 모이게 되는데 모이는 곳에 자엽스럽게 시장이 생겨났고 그 시장은 지금까지 몇백년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알 하미디야' 라는 시장이다.

 

 

 

 

당시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기원전부터 철이 생산되었고 철만 만지던 사람들의 손에 최상급의 철과 철제 검의 생산지로 이름을 높혀 그 소식이 유럽의 귀까지 도달하였다.

 

 

 

 

당시 유럽은 영토전쟁과 식민지전쟁이 한창이였고 귀족의 사치와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치장을 하였는데 가장 먼저 치장하였던 것은 지위를 상징하는 칼이였다.

 

 

 

 

1800년대 유럽을 주름잡았던 나폴레옹의 칼의 길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더 과거로 돌아가 당시 귀족들은 칼의 길이와 특이함이 자신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일종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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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이 직접 교역을 하지 않았지만 교역을 하는 사람들의 지위가 높아보이기 위해 귀족들의 칼과 비슷한 칼을 차고 교역에 나선 상인들이 있었고 시리아인들은 그런 난생 보지도 못한 칼들을 처음 접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인도 최강의 철과 유럽 최강의 칼을 아주 쉽게 접한 시리아인들은 다양한 제조법을 만들었고 그 결과 겹겹이 쌓아 두드려 만드는 이상한 무늬의 그 칼을 '다마스커스 칼' 이라고 이름을 붙히게 된다.

 

 

 

 

작고 약한 나라였지만 자신들의 손에서 만든 물건이 나온 순간 시리아의 다마스커스 인들은 이 칼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드러냈었다.

 

 

 

 

"우리의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 하신 곳, 예루살렘에 가보는 것이 소원이예요"

 

 

 

 

 

당시 유럽 사람들은 크리스찬이 많았는데 가슴에 십자가 모양을 달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향했으니 그것이 첫 원정이였다. 하지만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있던 이슬람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으로 찾아오는 유럽인들을 싫어했고 욕심많은 유럽인들은 예루살렘을 되찾는다는 말 뒤에 넓은 땅을 차지하는 진정한 속셈이 숨어있었다.

 

 

 

 

 페르시아인들은 이런 유럽인들에게 맞서 약 200년동안 십자군전쟁을 치렀고 이때 동아시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켜내게 된다.

 

 

 

 

 

전쟁을 통해 유럽인들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칼을 처음 보게 된다.

 

 

 

 

다마스커스칼은 동시대는 물론 역사상 그 어떤 강철보다 예리했고, 구부러지거나 부러지지도 않는 내구성과 탄련성이 자꾸만 부러지는 유럽칼에 비해 아주 단단했고 그 무늬에 지레 겁을 먹고 불가사의한 검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십자군 전쟁 이후 유럽 전역에서 다마스커스칼에 대한 소문이 아주 빠르게 퍼졌다, 절대 부러지지 않는 검이 있는데 그 모양마저 특이하다고

 

 

 

 

 

그 뒤로 유럽에서는 이 제조법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많은 왕들이 다마스커스칼을 모조리 입수하거나 장인을 직접 잠입시키는 등 노력을 했으나 매번 실패로 돌아왔고 좌절에 빠졌었다.

 

 

 

 

 

엎친데 덮친격, 15세기 이후 인도의 철 생산이 급속히 줄어들자 마침내 1750년 그 제조법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 칼의 소문은 전설속에서만 있었던 칼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왔고 그 제조법이 너무 궁금했던 유럽의 왕과 대장장이들은 이 칼의 비밀을 풀기 위해 무려 1,000년이라는 시간을 파헤쳤음에도 단서하나 얻지 못하여 금속학의 미스테리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1980년부터 2,000년 까지 다수의 금속학자들이 헌신적으로 다마스커스칼에 대한 성질을 연구했고 중요한 단서들이 차례로 밝혀지게 되는데 원조 다마스커스칼의 조성이나 표면, 무늬, 미세금속 구조까지 재현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그리고 다시 인도와 파키스탄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조가 만들었던 다마스커스 제조법을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렸고 이를 접한 미국과 유럽등 자신만의 현대적인 색깔로 장식, 수집용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곁들여 만들어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게되는 것이 현재 다마스커스칼의 유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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